풋풋한 학창 시절 로맨스를 느낄 수 있는 영화 나의 소녀시대
누구나 한 번쯤 기억과 추억에 남겨진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하며, 마음속에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대만 영화입니다.
두 주인공의 청춘 시절은 눈물 나게 사랑스러운 장면으로 청춘 로맨스의 정석과도 같습니다.
두 주인공은 중화권 스타로 급부상
나의 소녀시대는 하이틴 로맨스 영화로 2015년 대만에서 개봉했습니다. 개봉 직후 엄청난 흥행을 하면서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로맨스 영화의 두 주인공은 왕대륙과 송운화입니다. 왕남자 주인공 쉬타이위(徐太宇)는 왕대륙, 여자 주인공 린전신(林真心) 역은 송운화가 맡았습니다. 두 배우 모두 이 영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유명해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왕대륙(王大陆)은 1991년생이며 대만 배우입니다. 그는 7년간 조연생활을 지속해 왔습니다. 하지만 나의 소녀시대를 통해 중화권 스타로 급부상했습니다. 그의 높아진 인기에 힘입어 2016년 제5회 아시아태평양 스타어워즈에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화려한 데뷔작으로 이후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이후에는 멜로 영화로 유명한 '장난스런 키스'의 남자 주인공으로도 열연을 펼쳤습니다. 송운화 (宋芸桦)는 1992년생으로 왕대륙과 동일하게 대만배우입니다. 그녀는 2014년부터 작품 활동을 하며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이후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하며 여러 작품에 캐스팅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중화권에서 인정받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가 개봉한 그 해 중화권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금마장에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게 됩니다.
청춘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연출
이 영화는 특유의 청춘물이 느낌이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연출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몇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 번째 영상미입니다. 수채화 같은 맑은 색감과 적절한 채도 조절을 통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풋풋한 느낌이 들게 하였습니다. 영상의 색감뿐만 아니라 소나기라는 연출도 추가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소나기'라는 작품이 있을 정도로 소나기는 청춘을 회상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감독 또한 그 연출을 이용해 순순하고 때 묻지 않은 학생들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두 번째, 자연 채광입니다. 화려한 조명판을 사용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부분의 촬영은 자연광을 이용해 이루어졌습니다. 자연관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생생하게 와닿는 부분이 있습니다. 세 번째, 슬로모션입니다. 영화에서는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슬로모션이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슬로모션은 크게 두 주인공이 장난을 칠 때와 감정선이 드러나는 장면에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옥상에서 서로 물놀이를 하며 장난치는 장면에서는 물방이 튀는 장면에서 슬로모션을 걸어 유쾌하면서도 그들의 밝은 분위기가 생생하게 반영되었습니다. 또한 감정선이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섬세한 표정과 연기를 통해 두 배우의 연기가 더욱 돋보이도록 했습니다. 관객들로 하여금 어떻게 하면 청춘이라는 감정을 공감하며 볼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의 결과가 담긴 영화입니다.
유덕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유덕화는 홍콩 출신의 영화배우입니다. 영화에 등장 당시, 그의 뛰어난 외모와 분위기로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끈 홍콩 영화계의 독보적인 인물입니다. 나의 소녀시대에서도 그의 존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주인공이 좋아하는 배우가 바로 유덕화라는 설정 때문입니다. 유덕화 부인이라는 스스로를 부르며 그를 매우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가 나온 포스터를 사기 위해 서점으로 달려가고 스티커 등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수집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성인이 된 후에 학창 시절 때 잊고 지냈던 유덕화의 콘서트에도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유덕화는 카메오(cameo)로 잠깐 출연하게 됩니다. 유덕화의 등장뿐만 아니라 그를 떠올릴 수 있는 장치는 또 있습니다. 바로 음악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간 곳에서 유덕화의 노래를 부르며, 남자 주인공 등장 장면에서 나오는 배경음악은 유덕화가 주연한 OST 노래가 깔리게 됩니다. 유덕화는 영화배우일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합니다. 가수, 작사가로 활동도 했으며 현재는 영화 연출과 제작까지 자신의 활동 반경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1961년생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는 그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좋아했던 스타가 계속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속 깊이 응원하는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유덕화의 존재감이 중화권에서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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