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지 않아도 괜찮아 영화 소울
어린 시절에 기대했던 미래의 내 모습이 현재와 다를지라도 괜찮습니다.
소울이 찾았던 불꽃은 바로 인생을 살고자 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삶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소울 불꽃을 만나다
영화 소울은 픽사 영화 중에서 흑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첫 작품입니다. 주인공 조 가드너는 시간제 음악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재즈를 계속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 치여 마음속에 자기가 원하는 꿈은 넣어두고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유명한 재즈음악가인 도로테아 윌리엄스의 밴드에 피아니스트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렇게 주인공 조는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작스럽게 사후 세계로 이동하게 됩니다. 사후세계로 떨어진 것을 믿을 수 없었던 조는 생전 세계로 도망칩니다. 그곳은 지구에서 태어나기 전에 영혼들이 있는 곳으로 꼬마 영혼들이 있었습니다. 꼬마 영혼들은 그곳에서 멘토를 만나 자신만의 불꽃을 만나는 여정을 함께합니다. 꼬마 영혼들에게 불꽃은 지구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장치입니다. 주인공 조는 그곳에서 냉소적인 꼬마 영혼 '22'를 만나게 됩니다. 22는 수천 년 동안 지구로 내려가는 것을 거부하고 생전 세계에 머문 영혼입니다. 22는 생전 세계에서 조를 멘토로 만나고 잠시 조 가드너의 몸으로 들어와 인생을 누리게 됩니다. 소울의 세계관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태어나기 전, 현재, 사후 이렇게 3개의 세계를 번갈아 가면서 보여줍니다. 기존의 전개 방식과는 새로운 구성으로 흥미를 끄는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첫 흑인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
영화 속 조 가드너는 흑인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제이미 폭스(Jamie Foxx)가 맡았습니다. 그는 미국의 배우, 가수이자 코미디언입니다.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서 대학에 가서도 음악을 공부했습니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농담과 친구들을 즐겁게 해 주는데 매우 소질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학 졸업 이후에는 코미디 클럽 무대에 도전하여 새롭게 연기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픽사 애니메이션 출연을 하게 되었을 때 가장 기뻐 한건 자신의 딸이라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감독 피트 닥터가 흑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단 주인공의 직업이 열정적인 직업으로 설정하고 싶었으며 재즈 뮤지션 외에는 다른 직업은 떠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즈의 시작과 부흥 모두 흑인들이 이끌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흑인으로 캐릭터를 정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의 캐릭터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조 가드너뿐만 아니라 꼬마 영혼 '22'의 목소리 또한 화제가 되었습니다. 22의 목소리를 맡은 배우는 티나 페이입니다. 22의 목소리는 중년 백인 여성의 목소리입니다. 그녀 또한 할리우드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미국의 코미디언 작가이며 배우입니다. 뛰어난 목소리 연기로 인해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가 더욱 생동감 있게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음악상 수상의 영예를 얻다
영화 소울의 음악은 이전에 픽사와 디즈니에서 보여줬던 작업물과는 다릅니다. 항상 밝고 쾌활한 분위기로 대표되는 디즈니와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세계관을 이동하면서 느껴지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나타나는데 연주곡은 필수였습니다. 지구 밖에 있는 것 같은 상상이 들 만큼 평화롭지만 신선한 분위기를 내는 음악은 이 영화에 제격이었습니다. 또한 지구 속 일상을 음악으로 표현해 준 부분도 다채로웠습니다. 미국 뉴욕의 분위기를 적절하게 표현하면서 현실 세계를 잘 표현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음악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제작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은 수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상에서 음악상 수상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골든 글로브 애니메이션에서 음악상 수상, BAFTA 장편 애니메이션 음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BAFTA 시상식은 세계 최대의 영화제라고 할 수 있는 영국 버전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음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음향상 후보에도 오르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영화 전체의 분위기와 완성도를 좌우하는 음악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음악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영화가 떠오르게 만드는 음악이야 말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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