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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첩보 액션 영화 유령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심리게임

by 진심을 다하는 클로이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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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유령은 스파이, 액션, 첩보 장르입니다. 항일 조직에서 항일운동을 하는 유령을 찾기 위해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영화에 담긴 아름다운 미장센도 함께 보시면서 시각적인 재미도 함께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령으로 의심받는 용의자들과 벼랑위에 있는 호텔의 모습입니다.

항일 조직 스파이 유령은 누구인가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일제강점기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신임 총독 야마가타가 부임하게 됩니다. 그가 총독이 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총성이 울리게 되며 총독 암살 시도가 벌어지게 됩니다. 신임 총독 경호대장을 맡고 있던 '다카하라 카이토'는 암살범을 놓치게 되고 암살에 동조한 자를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암살의 증거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카이토는 암살을 위해 상하이 정보부에 유령이라고 불리는 스파이를 심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조선총독부 내에도 유령이 있다는 것을 마침내 확인해 냈습니다. 그리고 카이토는 암살 용의자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습니다. 자리에 모인 사람은 총독부에서 암호를 기록하는 '박차경' , 총독부모 통신과 감독관 '무라야마 쥰지' , 암호 해독가 '천계장' 그리고 정무총감의 비서 '유리코'입니다. 용의자로 모인 4명은 아무것도 모른 채 외딴섬에 있는 호텔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절벽으로 둘러싼 밀실 같은 공간에 갇히게 됩니다. 용의자 4명은 스스로 유령임을 증명하거나 다른 사람을 고발해야 합니다. 그들은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합니다. 처음에는 첩보 영화로 시작해서 다채로운 액션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은밀하지만 강력하게 벌어지는 항일운동의 모습도 알 수 있었습니다. 첩보와 액션 장르는 해외 영화에서는 자주 볼 수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장르의 영화도 앞으로 많이 보이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미장센이 다하다 

영화 유령은 이해영 감독이 연출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일제강점기 시대이지만 아름다운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이해영 감독은 유령으로 활약하는 여성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지기 때문에 아름답고 우아한 비주얼을 필수적으로 고려했다고 합니다. 감독은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의 끝까지 몰입해 유령을 쫓아가게 구성한 것 같습니다. 배우들이 입은 의상, 소품 등 아름다운 세팅과 디테일한 요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독의 의도가 잘 구현된 것 같습니다. 감독은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오와 열'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미술 콘셉트는 정확한 대칭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전 영화를 보면서 일제강점기 1930년대 초반 조선의 분위기에서 서양식 호텔의 존재가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시대적 분위기에 맞춰 조화롭게 보여서 정말 이런 호텔이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들게 했습니다. 색감도 기존 영화와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채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빈티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연출을 위해 영화 유령은 아나모픽 렌즈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나모픽 렌즈를 사용하면서 부드러우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더욱 잘 살린 것 같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을 만들 때, 얼마나 많은 것들을 고려하고 제작되는지 또 한 번 느꼈습니다. 

반전스릴러를 기대한다면 조금은 실망 

영화 장르가 첩보, 스릴러, 액션이기 때문에 반전을 기대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반전 스릴러를 기대하고 영화를 봐서 그런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반에서는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누가 스파이인지를 가려내기 위해 심리전이 시작됩니다. 대사가 거의 없으며 긴장감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전반부에서 느꼈던 긴장감이 희미해집니다. 중반부에 독립운동가가 밝혀지게 되면서 액션영화로 바뀌게 됩니다. 후반부에는 무술액션과 함께 대규모 총격전이 자주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진지했던 분위기는 후반부에 다소 긴장감이 사라져 전개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큰 반전이 없이 진행되는 영화의 흐름에 스토리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던 부분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도 스토리에 대해서 혹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설날 흥행을 기대하고 개봉하였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영화에 비해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아마도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의 안 좋은 평가가 입소문이 나면서 흥행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영화의 흥행은 개봉 초반에 관객들의 반응을 타고 입소문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초반에 받은 혹평으로 인해 손익분기점 돌파도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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