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따라간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영화 승리호는 SF 장르 불모지인 한국에서 말 그대로 성공했습니다.
넷플릭스 독접 공개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조성희 감독의 CG기술과 연출을 보시면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넷플릭스 독점 공개
영화 승리호는 2021년 2월에 개봉했습니다. 개봉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는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에 독점 공개를 확정 지었습니다. 영화 승리호 제작비는 240억 원으로 넷플릭스와 310억 원 상당에 계약했습니다. 흥행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제작비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고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영화 승리호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었습니다. 넷플릭스 개봉 당일영화 중에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전 세계 2600만 가구가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보았다고 합니다. 극장 상영과 비교했을 때 놀라운 수치입니다. 오히려 코로나로 인해 극장가가 침체기에 빠져 있을 때 더 나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코로나로 인해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는 가구도 늘고 있었기 때문에 뛰어난 CG기술을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기대 이상의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영화 속 우주의 모습은 세계화가 된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국가의 배우와 조연을 캐스팅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주인공 외의 주변인물들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을 구사합니다. 다양한 언어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전 세계 관객을 타깃으로 하는 넷플릭스 개봉은 좋은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조성희 감독의 독보적인 비주얼 폭발
조성희 감독은 뛰어난 비주얼리스트입니다. 그는 2009년 단편 영화 '남매의 집'으로 칸 국제영화제를 진출하였습니다. 상업영화로는 송중기 주연의 '늑대소년'으로 판타지 멜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영화 승리호도 비주얼은 과장하고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연출하였습니다. 우주의 느낌을 내기 위해 CG와 소품 등을 잘 사용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명과 카메라 앵글은 더욱 세련되게 보일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의 디렉션과 장면 구상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의 경우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됩니다. 우주 영화로 유명한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마션'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터스텔라의 제작비의 경우 1억 6,500만 달러가 들었습니다. 그에 반해 영화 승리호는 240억이 들었습니다. 제작비만 봐도 차이가 많이 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승리호는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스페이스 오페라(Space Opera) 장르입니다. 스페이스 오페라는 우주에서 벌어지는 모험과 전쟁을 소재로 삼은 SF 소설을 말합니다. 감독은 영화의 특징을 잘 살리기 위해 CG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시각특수효과(VFX) 작업에 투입된 인력은 1,000명에 달했습니다. 할리우드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기술이지만 국내에는 없는 3D 모델링 기술을 사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할리우드 CG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SF 영화의 불모지에서 꽃을 피우다
이 영화는 한국 작품 최초로 미국의 양대 SF 문학상인 휴고상과 네뷸러상에 후보작으로 올랐습니다. 휴고상은 SF 문학계의 권위 있는 상 중에 하나입니다. 'SF계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며 네뷸러상과 더불어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상에 적절한 작품이 없을 경우에는 수상작 없음도 투표가 가능합니다. 또한 수상작 없음에 대한 투표수가 높으면 그해에는 수상작이 없기도 합니다. 이곳에 후보상으로 올랐다는 것만으로 세계에 한국 SF가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기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조성희 감독은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승리호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도 수상의 기쁨을 얻었습니다. 동일하게 춘사 국제영화제에서 송중기는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해외의 극찬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작품성이 인정받은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은 SF 영화를 제작하기에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해외 영화에 비해 적은 관심과 낮은 기대를 받습니다. 하지만 한국 영화는 할리우드 기술을 배우고 독자적인 CG 기술을 연구하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사람들의 외면 속에서 성공을 이끌어냈습니다. 이후로는 한국 SF 영화가 화려한 기술과 탄탄한 연출로 사랑받는 장르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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