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30세 여성 CEO 역할의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와 정장을 입은 70세의 경험이 풍부한 인턴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 두 주인공의 조합이 흥미를 이끄는 영화입니다.
인생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이겨내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이런 조합은 처음이야
창업을 시작한 젊은 여성과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남성과의 조합은 신선했습니다. 과연 둘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관객들로부터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00여 명의 성공을 이끌어낸 여자 주인공 줄스(앤 해서웨이)는 시니어 인턴으로 70세의 벤(로버트 드 니로)을 인턴으로 채용하게 됩니다. 그녀는 하루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직장 생활에 과연 벤이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편견이었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는 것처럼 인생을 살아갈 때에는 설명서는 없습니다. 모두가 새로 직면하는 상황은 처음이고 인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줄스가 가정과 회사를 모두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벤은 옆에서 지켜봅니다. 그리고 줄스가 도움이 정말 필요할 때, 70세까지 살아온 벤은 따뜻한 조언을 해줍니다. 그 길을 가보지 않은 줄스에게 그의 한 마디는 그녀에게 나침반이 되어주었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알게 해 주며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자신이 모르는 전문적인 지식 혹은 정보를 알려주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하지만 끝없는 개인의 고민에 귀 기울여주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깨닫게 해주는 사람이 진정한 멘토라고 느꼈습니다. 두 캐릭터의 새로운 조합은 사람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해외 흥행 국가 1위
이 영화에서 놀랄 만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의 반응과 아시아 국가의 반응이 상대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서구권 국가에서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일본, 홍콩,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 이유는 동아시아국가의 유교이념이 잘 반영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영화의 주제가 젊은 상사가 나이가 많은 인턴을 통해서 배우고 성장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이 해외 흥행 국가 1위 일정도로 성공했습니다. 유교사상이 영화 전반에 깔려 있었기에 동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영화를 더욱 친숙하게 받아들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해당 영화의 총제작비는 7천억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흥행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감독 낸시 마이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에게 감사한 마음을 남겼습니다. 한국 관객 200만 명이 돌파했을 때, 그녀는 '한국 감사해요!' (Thank you South Korea!)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그 글을 본 한국 팬들은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여성이 겪는 문제를 깊게 통찰하다
영화에서는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를 상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 집안일을 챙겨야 하는 엄마 등 여성이 처한 상황을 현실감 있게 그려냅니다. 이 영화의 감독 '낸시 마이어스'는 여성 감독입니다. 그녀는 영화감독, 제작자, 각본가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로맨틱 코미디의 대모라고 불립니다. 로맨티 코미디 장르를 주로 다뤄왔으며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풀어냅니다. 영화 인턴 외에도 그녀의 유명한 대표작으로는 '로맨틱 홀리데이,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등 있습니다. 여성이 직장에서 CEO로 성공하기 위해서 가정을 돌보는 일을 병행하기란 사실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하는 주인공을 보여주며 관객들로부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녀의 섬세한 연출력은 그녀가 각본가로서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히어로 영화에는 관심이 없다는 그녀는 자신만의 필모그래피(filmography)를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감독도 현실 속에서는 한 여성으로 살아가는데 마주한 모든 일들을 자연스럽게 그녀의 영화 속에 녹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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