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내는 순간 위험에 빠질 수 있는 극한의 상황에 처한 가족 이야기입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숨 막히는 사투를 벌이는 영화로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 1입니다.
고요하면서도 처절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생존기를 보다 보면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침묵 속에서 긴장감은 폭발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018년에 개봉했습니다. 장르는 서스펜스와 공포입니다. 장르에 걸맞게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들은 긴장을 놓칠 수 없습니다. 괴생명체의 출연으로 인해 마을은 물론 지구는 초토화되었습니다. 이 괴생명체의 특징은 눈이 없어서 앞을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소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소리를 내게 되면 공격을 합니다. 이 사실을 알기에 가족들은 이동을 할 때에도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고 이동합니다. 때문에 영화 속에서도 음향 및 소리가 작게 차지합니다. 가족들은 대화를 입모양으로 하거나 수화를 이용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때문에 다른 공포, 재난 영화와는 다릅니다. 관객들에게 많은 정보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관객들도 화면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기 때문에 관객들이 느끼는 스릴감 역시 높아지게 됩니다. 불필요한 상황 설명보다는 직관적으로 장면을 통해 이해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속도감 있는 전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공포영화의 대부분이 이야기가 전개되는 초반에 많은 힘을 줍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영화의 완급 조절을 잘 조절하여 1시간 3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한 괴생명체의 특징으로 인해 공포의 몰입도가 높으며 가족애를 다룬 이야기라 스토리도 탄탄합니다.
청각장애를 가진 딸의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
가족 구성원들 중 첫째 딸 연기를 한 배우는 밀리센트 시몬스(Milicent Simmonds)입니다. 그녀는 청각장애가 있는 역할로 가족들과 수화를 통해 대화를 합니다. 실제로 그녀는 청각장애인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청각 장애인 학교를 다니며 연극부에서 연기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영화 '원더스트럭'에서 청각장애인역할로 데뷔하였습니다. 해당 작품에서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사람들을 주목시켰습니다. 그리고 2017년 칸 영화제에서 시애틀 비평가상, 플로리다 비평가상 등 다양한 시상식의 신인상 후보로도 올랐습니다. 이후,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도 청각장애인 역할을 맡아 한번 더 얼굴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이 영화에선 그녀가 가진 장애로 인해 캐릭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습니다. 감독 또한 그녀의 캐릭터에 집중하여 스토리 전개를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에서 그녀가 가진 장애로 인해 가족 구성원들은 변화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수화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위기 상황에서 의지할 수 있는 인물이 됩니다. 관객들도 잠시나마 그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장애를 단점으로 치부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알린 밀리센트 시몬스도 정말 대단한 배우입니다. 또한 이 영화에서도 강인한 모습으로 비쳐 실제 그녀의 삶과 영화 속 주인공이 오버랩(overlap) 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신선한 소재로 속편까지 흥행
이 영화는 존 크래신스키가 감독과 연출을 모두 맡았습니다. 국내 영화 평점은 8점 이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신선도 지수 90%를 넘었습니다. 로튼 토마토는 미국의 영화 관련 웹 사이트입니다. 특히 평론가들의 리뷰들을 모아놓는 사이트로 유명합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소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더해져 2021년 속편도 나왔습니다. 시리즈물은 보통 전작의 높은 기대감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속편 역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2편은 엄마와 딸의 캐릭터에 집중되어 내용이 전개됩니다. 흥행에도 성공하여 제작비의 20배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북미에서는 최고의 오프닝 관객수를 선점했다고 합니다. 2편의 러닝타임은 97분으로 전작과 비교했을 때 짧은 편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점이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고 속도감을 느낄 수 있게 제작한 것 같습니다. 감독은 시리즈물을 제작할 때 이점을 고려하여 부담감을 떨치고 더 좋은 성적을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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